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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가계부에 대한 대화를 하다보면
흔히, 줄일데가 없어요.. 하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죠
그 고민중 하나가,
-
양가 부모님에게 정기적으로 드리는 돈
-
체면유지를 위해 형제, 혹은 친구 동료들과 어울리는데 들어가는 돈(남들과 비슷하게 체면 차리는데 들어가는 돈)
참 조심스러운 얘기입니다.
잘못 얘기하면, 욕 먹기 딱 좋은 내용인데
이것때문에 힘들어 하시는 분이 너무나 많아서 조심스럽게 꺼내보기로 했습니다,
첫째 부모님에게 드리는 돈.....
내 부모님에게 효도하는데
이걸 가지고 뭐라고 하면, 발끈 하시는 경우가 많죠. 맞습니다.
키워준 은혜 평생 다해도 갚을 수 없죠..
그런데, 생각해야 합니다.
왜냐면..
과거에는 수명이 짧았고
결혼하고, 10년정도 지나면 돌아가셨기 때문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유교사상 풍습의 일부를 바꾸거나 버려야 할 시점이라고 조심스럽게 얘기하고싶습니다.
위 그림을 보시면서 보세요..
우리 부모님 대에는
과거 20살 되어 일찍 취업이 되고, 결혼하고 출산하면 25살 혹은 30살 이전이었습니다.
과도 성장기 였고, 매년 산업이 10%가까이 팽창했던 때라 <아래 국민총소득 표 참조>
취업을 안해서 문제지, 못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열심히 하면 성공한다는 믿음과 희망, 그리고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축하면 평균 15%의 금리로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는 시기였죠. <아래 우리나라의 금리 참조>
하지만 과거 세계에서 유래 없었던 [행운과도 같은 성장]이
다시 오리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부모님 세대와 우리 세대는 다릅니다.!
2.지금 30~50대 전후는 세대는 중간에 낀 세대입니다.
지금은, 95세의 부모를 70세 자녀가 부모를 봉양하고 있습니다.
저성장으로 부모세대와 자녀세대가 취업으로 경쟁하고
복지지출로 경쟁하고 연금으로 경쟁하는 세대경쟁 시대입니다.
누군가가 많이 가져가면, 나머지 세대는 힘들게 됩니다.
비단 세대가 아니라.
가정 경제에서도 나타납니다. 부모님이 장기간 가져가면, 손주의 최소 양육비용과
자녀의 노후준비 자금을 준비할수가 없습니다.
이제 부모님은, 80세 전까지 봉양해야할 세대가 아니라.
가정경제가 분리된 가깝게 살아갈 혈족의 느낌으로
서로 알아서 살아가야 하는 시대로 넘어가고 있다고 봅니다.
UN이 노인을 65세이상으로 정한지 60년이 지난지금
국제기구에서도 노인을 재정립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66~75세를 ‘younger old’, 75세 이상을 ‘older old’라고 분류하였고
유엔은 80세이상을 'older old'로 일컫고 있죠,
유엔의 새 연령분류에 따르면
17세 미만은 미성년
18~65세는 청년
66~79세는 중년
80~99세가 노년
100세부터 장수노인
이라고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과거 부모님이 살아왔던데로 한다면, 답을 찾기 힘들 것입니다.
3.자녀에게도 마찬가지 입니다.
자녀에게 모든걸 밀어놓고, 자녀가 성공하면... 이라는 기대는 접으셔야 합니다.
열심히 밀어넣고 투자해도, 좋은 대학나와도 소득이 높아지고 누구나 승승장구 하던 시대... 갔습니다.
2008년 대학진학율 83.4%입니다.
2014년 대학진학율 69%입니다.
OECD평균 대학진학율 40% 미만인걸 보면 비정상적으로 높다는것을 알 수 있고
이 대학에서 배운다는 것도, 10년전의 지식을 배웁니다.
죽은 지식을 배우고 나와서 다시 평생 공부해야 하는 세대입니다.
경제성장율 2%를 얘기하고
이미 디플레이션 경제를 얘기하는 마당에
이 시기 대학을 나왔다는건, 이미 경쟁력을 상실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매년 대학졸업생이 56만명인데 비해, 좋은 직업은 10만개정도 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제..
자녀에게 공부보다는
부모가 해줄수 있는 돈을 정해놓고
그 돈 한도내에서 자녀가 원하는것을 선택하도록 하는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4.요약한다면
자녀육아와 부모의봉양 그리고 내 노후준비를 동시에 해야하는 시기입니다.
<부모의 봉양>
부모가 큰 질병이 있는것이 아니라면 70세가 되기 전까지지 서로 각자 가정경제를 꾸리고
가정경제가 분리된 가깝게 살아갈 혈족의 느낌으로 / 독립적으로 살다가
질병이 드시거나, 더 나이가 드시면 봉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자녀의 육아>
자녀에게 '넌 공부만 하면 돼~!'라고 하시면 안됩니다.
학원을 다니더라도 월 정해진 금액내에서
본인이 선택해서 다니도록 하고, 돈이 부족하면 쉬었다가 다니는 것도 감수하면서 하면
아이는 똑같이 공부하더라도
부모도 돈이 한정되 있다는 점과, 슬기롭게 분배해서 써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을것 같습니다.
<노후준비>
부모의 봉양, 자녀의 양육과 별도로
반드시 강제적으로 일정금액을, 수입이 발생하는한 떼어서 따로 모아야 합니다.
5.마지막으로 효도하는 방법이 돈 드리는 방법만 있는게 아닙니다.
부모에게 행복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그리고 부모의 마음을 기쁘게 하는 아래의 무재칠시를 더하면서 글을 마무리 합니다.
<무재칠시> (無財七施)
어떤 이가 석가모니를 찾아가 호소를 하였답니다.
- 저는 하는 일마다 제대로 되는 일이 없으니, 이 무슨 이유입니까?
"그것은 네가 남에게 베풀지 않았기 때문이니라."
- 저는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빈털털이입니다.
남에게 줄 것이 있어야 주지, 뭘 준단 말입니까?
"그렇지 않느니라. 아무 재산이 없더라도,
줄 수 있는 일곱가지는 있는 것이다."
-
화안시(和顔施): 얼굴에 화색을 띠고, 부드럽고 정다운 얼굴로 남을 대하는 것이요.
-
언시(言施): 말로써 얼마든지 베풀 수 있으니, 사랑의 말 칭찬의 말위로의 말 격려의 말 양보의 말 부드러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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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시(心施): 마음의 門을 열고, 따뜻한 마음을 주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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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眼施): 호의를 담은 눈으로 사람을 보는 것처럼, 눈으로 베푸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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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시(身施): 몸으로 때우는 것으로, 남의 짐을 들어준다던지 일을 돕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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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좌시(床座施): 때와 장소에 맞게 자리를 내어서 양보하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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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시(察施): 굳이 묻지않고 상대의 속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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